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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상 Review

얀센 백신 30대 남 리얼 후기

안녕하세요, Prefer입니다:)

다들 코로나로 인해 고생 많으시죠? 오늘은 직접 백신을 맞고 온 '얀센 백신'에 대해 리뷰를 적어볼까 합니다.

모두 백신 맞고 코로나 공포에서 벗어나 봅시다!

 

(1) 백신 설명

처음 얀센 백신 소식이 들렸을 땐 사실 안 맞을 생각이었습니다.

아래 비교에서도 보듯 예방효과도 66% 밖에 안되고 위험하지 않을까라는 생각이 있었죠.

어차피 지금도 안걸렸었으니, 앞으로도 걸리지 않을까 하는 막연한 생각 때문일 수도 있습니다.

 

이번주 모더나·얀센 백신도 국내 상륙… “백신 ‘1억명분’ 확보” - 조선일보(장윤서 기자, 그래픽 박길우)

그러나 천천히 생각해보니,

백신을 피한다고 답이 아니다라는 생각이 들더라고요.

 

나중에 제가 맞을 때가 되서 화이자를 선택할 수 있을지도 모르는 거고

(10중 팔구 아스트라제네카이지 않을까 싶습니다.)

또한 퍼센트는 60프로만 넘어도 굉장히 높은 수치라고 합니다.

(얀센 백신 맞는 분들이 꼭 알아야 할 부작용 증상 - 닥터 프렌즈, 유튜브)

 

그리고 66%라는 수치는 말그대로 표본 임상 실험이기 때문에,

리얼 월드에서는 어떻게 펼쳐질지 알 수 없습니다.

 

또한 얀센이 현재 1회만 맞는 이유는 1회 결과로 FDA를 통과했기 때문이고,

2회에 대해서도 연말쯤 되면 얼추 결과가 나올 것으로 보입니다.

 

사실 아직까지 연구가 많이 부족한 게 사실입니다.

 

매년 맞아야 하는 건 확실한데..

서로 다른 백신을 교차로 맞을 수 있는 건지, 얼마간에 간격으로 맞아야 하는지 등

아직까진 조금 더 연구가 필요한 단계죠.

 

여하튼 피할 수 없으니

우선 무기 하나 만들어야겠다 싶어서 백신 맞기를 결정했고

마침내 그 시기가 다가왔습니다.

 

(2) 백신 실 접종 리뷰

덤덤한 척 글 쓰고 있지만 사실 좀 무섭더라고요

아시다시피 확률이란 게 제가 걸리면 100%인 거잖아요?

 

무거운 맘을 이끌고 병원에 도착했습니다.

 

저만 그렇게 생각했을지 모르지만,

사실 '백신'만 맞는 느낌이지 않을까 상상했습니다.

 

그러나 제가 내원한 병원은 일반 이비인후과였고,

당연하게 일반 환자들도 많이 계셨죠.

 

11:00 맞춰 도착했고, 약 5분 정도 흐른 뒤

10여 명 정도를 한 번에 부르셨습니다.

 

그런 다음 아스트라제네카분들과 얀센분들을 분류하고

부작용들에 대해 설명하셨습니다.

 

"얀센에 경우 원숭이 이물질로 만든 거기 때문에

혈소판 감소 혈전증이 발생할 수도 있다.

 

물론 미국에 경우 100만 명 중에 7명 정도라 확률은 매우 낮지만,

미리 약을 먹어두는 것도 괜찮고,

설사 이유 없이 멍이 생기거나 잇몸에서 피가 나는 등

전조증상이 발생할지라도 빠르게 내원 or 응급실에 가면 적합한 진료를 받을 수 있다."

 

막상 부작용 이야기를 들으니 조금 무섭긴 했습니다.

아! 그리고 타이레놀은 꼭 약간 으슬으슬하거나 두통이 오면 먹으라고 하네요.

(간에 나쁘다고 합니다.)

 

그렇게 한 사람씩 의사 선생님 자리로 가서

(마치 학창 시절 주사 맞는 느낌으로)

 

백신 주사를 맞았습니다.

 

맞을 때 강도는, 그냥 뭐 따끔

 

그러고 나니 아래와 같은 안내문과 백신 접종 배지를 주시더군요.

백신 뱃지, 접종 후 안내

 

그리고 바로 이렇게 카톡으로 알림이 뙇!!!

(사전 신청 때 알림을 카톡으로 하신 분만 카톡으로 옵니다~)

 

 

저도 이제 백신 접종자라고 하니 기분이 좋네요,

항체는 약 1개월 후 생긴다고 하니

그동안은 평소처럼 열심히 신경 쓰면 좋을 것 같습니다.

 

물론 항체가 생겨도..

마스크는 쓰고 다닐 거 같긴 합니다.

 

다른 사람들이 무서워하시니까요.

(3) 접종 후 경과

11시 10분경 접종을 하고, 약 20분 정도 병원에 머물게 됩니다.

(혹시 모를 이상반응을 캐치하기 위해)

 

그런 다음 약을 받고 집으로 왔습니다.

*부작용 예방을 위해 혈소판 감소 혈전증 관련 약을 타 왔는데, 꼭 타올 필요는 없습니다~

 

12:00 주사 부위 뻐근함, 크게 신경 쓰일 정도는 아님

15:00 머리가 무거워지는 기분

16:30 약간의 미열(19시에 온도 쟤봤더니 기분 탓이었음)

17:00 피로가 눈으로 쏠리는 기분(계속 핸드폰 하고, 닌텐도 하고 그래서 일수도..)

19:00 잠시 산책

22:00 미열이 오는 느낌, 배가 고픔(다이어트 중인데 젠장)

23:00 배가 매우 고픔, 유튜브 라면 보다가 황급히 꺼버림

23:30 두통이 살짝 시작됨(타이레놀 2알 먹음)

~

09:00 중간에 살짝 깨긴 했지만 푹잠

11:00 미열이 있는 느낌이고, 감기 몸살 초기 느낌

15:00 혹시 몰라 타이레놀 2알 더 먹음

16:00 다시 말짱.

 

그리고는 지금까진 괜찮은 것으로 보입니다.

내일부터 다시 출근해야 하는데 조금 걱정이긴 하네요.

 

아무쪼록 여러분들도 무탈하시길 빌며,

또 하나의 무기, 갑옷, 방패를 확보하시길 바랍니다.

 

건강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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