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Prefer입니다😊
요즘 ESG 경영 등 새로운 단어가 경영에서 화두가 되고 있습니다.
개념별로 차이는 있으나 통상
지금까지 기업의 이익에만 관심이 있었던 회사들이
이익이라는 범위를 ‘기업의 영업이익’이라는 좁은 범위에서
‘이해관계자의 이익’이라는 넓은 범위로 확대했다고 보시면 이해가 편하실 겁니다.
이렇게 변하게 된 이유는 무엇일까요?
기업들이 착해져서 일까요?
아니요.
망하지 않기 위해서입니다.
사회는 더 이상 ‘나 혼자만 잘하면 돼’라는 생각으로 살 수 없게 되었습니다.
내가 아무리 수천억씩 번다고 할지라도, 지구온난화가 극심화되면 어떻게 될까요?
또한 영업이익은 조금 부족한 회사라 할지라도
사회적 가치를 많이 갖고있는 기업이라고 해서 여러 투자기업이 투자를 하기도 합니다.
그리고 때로는 ‘선도 기업’의 자리를 지키기 위해
협력사에 많은 도움을 주어 win-win하면서 업계 전체를 성장시키기도 합니다.
(대표적인 분야가, 반도체입니다. 삼성전자/하이닉스만 있다고 굴러가는 게 아니니까요,
그 공장에 들어가는 장비를 만드는 회사, 소재를 만드는 회사 등 협력사가 매우 많습니다.)
이와 같은 사회 변화에서 가장 먼저 움직이고 있는 기업을 1군데 뽑자면
SK입니다.
몇 년 전 그룹 내부 평가에서 Economic value뿐만 아니라 Social value까지
평가하겠다는 Double-bottom-line 부터 대한민국 최초로 RE100 등록까지.
굉장히 빠른 변화를 보이고 있는데요,
여기에 작년부터 주장하기 시작한 Financial Story가 본격화되고 있는 것 같아
오늘 이야기를 나눠볼까 합니다.
기업들에게는 저마다의 스토리가 존재합니다.
이러한 이야기를 시장이 매력적으로 생각하는 큰 목표와 구체적이고 설득력 있는 계획을 담아
비즈니스 스토리로 재구성하여 Financial Society에게 전달하는 것을
SK에선 Financial Storytelling(파이낸셜 스토리텔링)이라고 이야기합니다.
효과적인 Financial Storytelling을 위해서는
핵심이 되는 기본적인 스토리를 정의하고,
Financial Society에게 적합한 메시지를 개발해야 합니다.
이와 같은 과정을 통해 이해관계자들의 지지를 얻어낼 수 있습니다.
과거와 달리 Financial Society는 단순 “금융 제공자”가 아닙니다.
금융산업이 은행 중심의 수동적인 투자자의 모습에서
연기금이나 사모펀드 심지어는 은행 중심의 개인과 같은 능동적인 투자자의 형태로 확장되었으며
경제 주체들은 직/간접적으로 서로 연결되어 있는 사회의 한 단면이 되고 있습니다.
때문에 이제는 개인, 정부 등 리소스를 투입할 수 있는 확장된 개념의 주체들을
Financial Society로 포함해야 하며,
각각의 공감 Point를 찾아 기업의 스토리에 동참하도록 설득시킬 수 있어야 합니다.
Financial Storytelling이 필요해진 이유는 무엇일까요?
과거 우리는 사업계획을 세우고 시간을 통해 재무적 성과로 증명해내면
시장이 업의 유형에 맞는 Multiple을 적용하여 결국 기업의 가치로 반영해준다는 믿음이 있었습니다
그러나 이제 과거의 개념은 더 이상 통용되지 않습니다.
AMD의 사례처럼 동종업계 내에서도 낮은 재무 성과에도 불구,
기업의 가치는 오히려 몇 배나 더 높을 만큼
기존의 개념으론 설명할 수 없는 사례들이 나타나고 있습니다.
주식시장의 패러다임이 바뀌었다,
기존의 틀로는 이해가 되지 않는다. 한쪽에선 이러한 이야기도 있습니다만,
앞으로 나아가기 위해선 시대의 이러한 흐름을 이해해야만 합니다.
어떻게 해석해야 할까요?
여러 가지 관점이 있지만, 가장 설득력 있는 가설을 살펴보면 다음과 같습니다.
“시장이 매력적으로 생각하는
큰 목표와 구체적이고 설득력 있는 계획을 보여주고
이를 추진할 의지와 역량, 구체적인 성과로 시장을 설득하면
미래의 목표 가치를 현재의 시장이 인정해주는 시대이다.”
아직 가설에 불가하지만,
위 내용을 토대로 살펴보면 현 주식시장의 상황을 조금 더 쉽게 해석할 수 있습니다.
이런 관점에서 우리 회사의 스토리를 다시 한번 재정비해보자라고 하는 것이 바로 Financial Story의 취지입니다.
쓰다 보니 벌써 내용이 길어졌네요,
단어가 익숙지 않아서 처음에는 조금 어려우실 수 있습니다.
그러나 사실 살펴보면 이미 알고 있던 개념과 크게 다르지 않은다는 걸 아실 수 있을 겁니다 😊
오늘은 개념에서 마무리해보고요, 다음에 기회가 있다면 세부적인 사례도 말씀드리도록 하겠습니다.
긴 글 읽어 주셔서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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